제주 공무원 공직기강 해이 ‘심각’
연 평균 42명 5대 범죄 피의자 전락
2014-09-14 김동은 기자
제주지역에서 매년 평균 40명이 넘는 공무원이 5대 범죄(살인·강도·강간·절도·폭력) 피의자로 전락하는 등 공직기강 해이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공무원 범죄 근절을 위한 공직사회의 자정 노력은 물론 보다 강력한 처벌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14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김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09년 이후 5대 범죄 피의자로 검거된 도내 공무원은 모두 211명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 보면 2009년 43명, 2010년 54명, 2011년 39명, 2012년 48명, 지난해 27명으로, 이는 울산(191명) 보다 많고 대전(229)과 비슷한 수준이다.
이처럼 매년 평균 42명의 공무원이 5대 범죄 피의자로 전락하면서 공직사회를 바라보는 도민들의 시선이 더욱 따가워지고 있다.
김현 의원은 “청렴의 의무를 지니며 국민의 봉사자로 일해야 할 공무원들이 오히려 5대 범죄 피의자로 전락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제주매일 김동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