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록의 40대...‘이 것이 축구다’
제15회 제주매일배 국민생활체육전도축구대회 40대부 경기
13일 오전 제주시 사라봉구장에선 제15회 제주매일배 국민생활체육전도축구대회 40대부 경기가 진행됐다.
이날 오전 9시 동화와 황소간 첫 번째 경기는 전반 23분 오창수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한 후반 추가시간 4분 김용수의 결승골이 터지면서 동화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동화는 부전승으로 8강에 안착한 천후와 격돌한다.
동광과 JSFC간 치러진 두 번째 경기에선 전반 10분과 27분 연속골을 성공시킨 김승철이 활약한 동광이 첫 승리를 가져갔다. 후반 29분 JSFC의 강유신이 만회골을 성공시켰지만, 1분 뒤 이민의 쇄기 골을 추가한 동광을 넘기엔 역부족이었다.
노형과 청룡의 3번째 경기는 역전승으로 마무리됐다. 전반 5분 청룡의 김석호가 선제골을 터트리며 앞서나갔지만 5분 뒤 노형의 송동욱의 동점골이 터지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노형은 후반 23분 한광민의 극적인 역전골에 힘입어 짜릿한 2대1승리를 거두며 8강에 올랐다. 이날 경기에선 지난 6·4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이상봉(제주시 노형 을) 도의원이 선수로 참가, 눈길을 끌었다.
4번째 경기에선 4골을 몰아친 신명이 솔을 4대1로 누르고 8강에 올랐다.
전반 10분 부만철을 시작으로 골 잔치를 시작한 신명은 후반 17분과 19분, 27분에 김민철·강윤호·고영훈 등의 연속골이 터지며, 후반 2골을 만회하는데 그친 솔을 누르고 첫 승을 올렸다.
‘디펜딩 챔피언’ 관덕은 대회 2연패를 향한 순항을 시작했다.
관덕은 이날 신제주와의 5번째 경기에서 무려 5골을 성공시키며, 지난대회 챔피언의 면모를 과시했다.
전반 14분과 25분 김경원의 연속골과 30분 박영철의 추가골이 터지며 일찌감치 승리를 확정지은 관덕은 후반 6분과 14분 현승헌·한동원이 연속골을 성공시티며, 1골 만회에 그친 신제주를 4대1로 누르고 8강에 올랐다.
지난대회 준우승팀인 별방 역시 앞도적인 기량을 선보이며 8강에 올랐다.
외도와 6번째 경기에서 만난 별방은 전반 9분 고희준의 선제골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외도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전반 22분 외도의 유헌석이 동점골을 성공시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외도의 추격은 여기까지. 후반 시작과 함께 외도의 골문을 맹폭한 별방은 후반 10분과 15분·16분·25분·27분 등에 무려 5골을 몰아넣으며, 외도의 추격의지를 꺾었다. 이날 별방의 오두선은 40대부 첫 해트트릭의 영광을 안았다.
40대부에서 유일하게 해트트릭을 기록한 오두선(46)씨는 “해트트릭도 기쁘지만 무엇보다 팀 승리에 도움이 됐다는데 의미가 있다”면서 “지난대회는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지만 올해는 반드시 우승기를 들어올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날 마지막 경기에 나선 성산과 정우간 경기는 물고 물리는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다.
선제골은 정우에서 나왔다. 전반 17분과 18분 송영철과 김정남이 연속골을 터트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승부는 쉽게 결정 나지 않았다. 성산은 전반 21분과 30분 홍기석·양규식이 잇따라 골을 성공시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후반 3분 양규식의 역전골이 터지면서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9분 뒤 정우의 김완근이 동점골로 승부는 또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경기종료시간이 다가오면서 성산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성산은 후반 19분 홍기석이 두 번째 골을 성공시키며 앞서나가기 시작했고, 2분 뒤에는 임병철의 결승골이 터지면서 5대3 역전승을 거뒀다. [제주매일 박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