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 2018년 '포화'...2030년 항공수요 4400만 명

국토부 공항인프라 확충 위해 '사전타당성 검토' 용역

2014-09-12     고재일 기자

제주공항의 항공수요가 오는 2030년 경에는 현재의 두 배 이상인 4424만 명에 달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제주공항도 2018년이면 포화상태에 달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국토교통부(장관 서승환)는 12일 '제주 항공수요조사 연구' 용역 최종보고회를 열고 제주공항의 장래 항공수요 예측결과를 발표했다. 연구결과 제주공항의 항공수요는 연평균 4.4% 증가할 경우 2030년 경에는 지난해 2006만 명의 두 배 이상인 4424만 명에 달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또 지속적인 항공수요 증가에 따라 2018년부터는 활주로 혼잡이 시작돼 사실상 포화상태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제주공항은 지난 5년 동안 연평균 성장률이 10.1%에 달하고 있으며 올해 상반기 성장률도 14.1%를 기록했다.

국토부는 이번 수요조사 결과에서 제주공항의 장래 항공수요에 대비한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난 만큼 공항 인프라 확충방안에 대한 세밀한 검토를 위해 예산 10억 원을 반영해 사전타당성검토용역을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공항인프라 확충 이전에 예상되는 혼잡에 대해 터미널 확장과 시설 증설, 항공기 유도로 추가 신설 등 개선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제주 항공수요조사 연구'는 항공대학교 산학협력단(항공대, 인하대, 항공정책연구소, 유신 등)이 지난해 8월부터 1년 동안 진행됐으며 국내 및 외국 전문가 자문 등을 통해 수요예측 모델에 대한 검증을 받은 것이라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제주매일 고재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