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농기원 개발 싱싱볼 양파 '인기'
도내 재배면적 19%차지
2014-09-11 고권봉 기자
11일 도농기원에 따르면 최근 고산농협이 올해 파종용 양파 종자 연합구매 사업을 추진한 결과 총 신청 물량 2925캔(홉, 100g) 중 89%인 2613캔(150㏊)이 싱싱볼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국내 품종 중 89%, 지난해 도내 재배면적 810㏊의 19%를 차지하는 것이다.
그동안 도내 양파 종자는 85%가 외국산으로, 연간 14억원의 종자비가 국외로 유출됐고, 최근 양파 수입 종자 가격(100g 1캔에 17만원) 상승으로 농가의 생산비가 가중되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농기원은 2007년 극조생 양파 품종 ‘싱싱볼’을 개발해 2010년 품종보호권을 등록, 2011년 10월 농협종묘센터에 통상실시권을 이전해 제주에서 개발한 양파 종자 최초로 사용료를 받았다.
싱싱볼 품종을 개발한 김성배 박사는 “종자 가격도 수입품의 경우 1캔당 17만원 전후지만, 싱싱볼의 경우 9만5000원에 불과해 1캔당 7만5000원의 절감 효과와 함께 품질도 수입품에 뒤지지 않아 농가에 많은 도움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제주매일 고권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