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비로 재원 마련 다반사"
강익자 의원, 복지협의체 면담 결과
2014-09-11 고재일 기자
도내 읍면동 복지위원협의체의 상당수가 제주도의 평가 시스템이 공정하지 않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복지예산이 부족해 사비(私費)를 털어 재원을 마련하는 경우도 다반사로 나타나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익자 제주도의원(새정치민주연합, 비례대표)은 11일 지난 달 제주도내 43개 읍면동 복지위원협의체 위원장들을 개별 면담한 결과를 공개하고 이 같이 지적했다.
강 의원은 “읍면동 복지위원들이 회의수당을 다시 모으는 것도 부족해 사비를 털어서 활동재원을 마련하고 있었다”며 “자체 사업을 추진하는 읍면동에서는 재원 마련에 고충이 더욱 심각한 만큼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한 지정기탁 활성화 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유감스럽게도 43개 읍면동복지위원협의체 활동에 대한 도정의 평가시스템에는 한결같이 불만을 토로하고 있었다”며 “객관적인 실적을 참고할 수 있도록 평가시스템의 전면적인 수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라고 덧붙였다.
읍면동 복지위원협의체는 ‘제주도 사회복지 기본조례’에 따라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취약계층 발굴과 복지서비스 지원체계 구축을 위해 운영된다. 조례는 복지위원협의체 위원은 명예직으로 하며 예산의 범위에서 교통비와 식비를 지급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제주매일 고재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