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산 뼈삼겹살 제주산 둔갑

농관원 제주지원, 추석 원산지 위반 단속…9곳 적발

2014-09-11     신정익 기자
추석을 앞두고 농식품 원산지를 제대로 표시하지 않은 음식점과 마트 등이 적발됐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제주지원(지원장 김일상)은 지난달 12일부터 지난 5일까지 도내 농식품 판매업체와 음식점 등을 대상으로 농식품에 대한 원산지 둔갑 등 부정유통 행위에 대한 집중 단속을 벌여 위반업소 9곳을 적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가운데 원산지를 거짓 표시한 5곳에 대해서는 형사입건해 수사 중에 있으며,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은 4곳에 대해서는 과태료를 부과했다.원산지표시 위반을 품목별로 보면 돼지고기 4곳, 배추김치 2곳, 빵·마늘쫑·된장 각 1곳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22일 적발된 제주시내 한 음식점은 중국산 고춧가루를 사용한 배추김치로 김치찜 등을 조리한 후 원산지를 국내산 김치로 거짓 표시했다가 들통났다.

또 서귀포시내 한 음식점은 벨기에산 뼈삼겹살과 미국산 목전지를 섞어 생갈비와 양념갈비를 만들어 팔면서 제주산으로 원산지를 둔갑시켜 지난 1일 적발됐다.

농관원 제주지원은 올들어 지난 10일까지 돼지고기, 쇠고기 등 농식품의 원산지표시를 위반한 49개소를 적발, 이 가운데 거짓표시 한 37곳은 형사입건해 검찰에 송치했으며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은 12곳은 모두 285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제주지원 김일상 지원장은 “앞으로도 소비자들이 농식품의 원산지 표시를 믿고 구매할 수 있도록 지도·단속을 강화하는 등 유통질서를 확립하겠다”면서 원산지가 표시되지 않았거나 표시된 원산지가 의심되면 부정유통신고전화(1588-8112)를 이용하거나 제주지원(745-6060)으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제주매일 신정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