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하라 1966! 제주해녀 청와대를 가다'

오는 22일부터 내달말까지 제주해녀박물관서 전시회
故육영수 여사와 만남 눈길

2014-09-10     박수진 기자

지난 1966년 제주해녀들이 청와대를 방문했던 사진들을 만나볼 수 있는 전시가 마련됐다. 오는 22일부터 다음 달 말까지 제주해녀박물관에서 열릴 예정인 '응답하라 1966! 제주해녀 청와대를 가다'를 통해서다.

10일 제주도에 따르면 해녀박물관은 최근 해녀와 관련된 자료를 조사·수집하는 과정에서 제주해녀들이 청와대를 직접 방문했던 사진들을 발견하게 됐다. 이에 따라 이 사진들을 '액자'로 제작, 관람객들에게 선보이기로 했다.

전시에는 '해녀 경진대회'에서 입상한 모범해녀 10여 명이 정우식 전 제주도지사와 함께 3박 4일 일정으로 서울을 방문했을 때 당시 사진이 내걸린다.

특히 고(故)박정희 대통령의 부인인 고(故)육영수 여사가 다과회를 주선한 가운데, 해녀들의 고충을 듣고 위로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이 눈에 띈다. 이와함께 육 여사가 해녀들에게 선물을 증정하고, 대화를 나누는 사진도 만나볼 수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내걸리는 사진은 제주해녀가 예전이나 지금이나 대한민국 여성의 상징을 의미한다"며 "많은 관람객들이 박물관을 찾아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의)064-710-7770.  [제주매일 박수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