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해안 임야 경매에 82명 몰려
제주 부동산 경매 낙찰률·낙찰가율 등 사상최대
중국인 등 외국인 투자와 혁신도시 개발, 관광객 증가 등으로 부동산 투자 열풍이 불면서 도내 경매시장은 작년 7월 처음 낙찰가율 100%를 넘긴 후 지난달까지 14번 중 10번이나 평균낙찰가율이 100%를 넘겼다.
지난달 도내 토지 경매시장의 최고 인기는 제주시 한림읍 금능리 일성비치 콘도 근처의 임야(612㎡)가 차지했다. 82명이나 입찰에 참가한 가운데 감정가(4467만원)의 3배(284%)에 육박하는 1억2670만원에 낙찰됐다.
개발가치가 높은 임야여서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면서 낙찰가율이 높았다.
지난달 도내 연립·다세대 경매시장의 낙찰률은 68%로 전달(66.7%)보다 소폭 상승했으나 낙찰가율은 전달 91.9%에서 82.6%로 떨어졌다.제주시 구좌읍 행원리에 있는 제주윈드밀 펜션 11건이 경매에 나와 70%대에 낙찰되면서 평균낙찰가율이 소폭 하락했다.
경쟁률 부문은 제주시 연동 덕진빌라(76.7㎡)가 차지했다. 20명이 응찰해 감정가(1억2700만원)의 96%(1억2156만원)에 낙찰됐다.
낙찰가율 부문은 서귀포시 성산읍 신산리 신산연립(60.5㎡)이 차지했다. 감정가(8300만원)를 넘긴 8368만원(101%)에 새 주인을 찾았다.
아파트·주상복합 경매시장은 낙찰률이 높았다. 제주시 용담2동 해피드림아파트(84.8㎡) 8건중 7건이 낙찰돼 전체 평균 낙찰률이 90%에 육박했다. 경쟁률, 낙찰가율 부문 모두 제주시 용담2동 해피드림아파트가 차지했다. 11명이 응찰해 감정가(1억7000만원) 대비 88%(1억5020만원)에 낙찰됐다. [제주매일 신정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