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入 설명회 '성황'
수험생ㆍ학부모 등 500여명 몰려
2005-05-02 김은정 기자
특히 선발인원이 모집정원의 절반에 가깝게 늘어난 수시모집이 3개월여 안으로 다가옴에 따라 이날 설명회가 열린 제주학생문화원은 500여명이 몰려 3시간 가까이 뜨거운 열기로 후끈거렸다.
첫 순서로 한양대학교사범대학 부속여자고등학교 이남렬 교감의 2005학년도 대입 지원성향 분석 및 2006학년도 대입 지원 전략에 대한 설명이 시작되자 학생들은 연신 메모장을 넘기며 열심히 적는가 하면 핸드폰으로 음성을 녹음하는 등 입시전쟁을 실감케 했다.
학부모들 또한 미리 배포된 입시정보 자료를 들여다보며 자녀 못지 않은 관심을 보였다.
고3 수험생 자녀를 둔 양모씨는 "감기에 걸린 아들을 대신해 왔기 때문에 더 열심히 받아 적고 있다"며 "집에 돌아가 아들과 함께 샅샅이 검토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마련된 남명호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대수능관리처장의 올해 대학수능 출제방향과 EBS 수능방송의 영역별 유형 등에 대한 설명도 복잡해진 수능에 대한 수험생과 학부모들의 이해를 도왔다.
잠시 짬이 난 쉬는 시간에도 수험생들과 교사들은 삼삼오오 모여 자료를 놓고 서로 대화를 나누는 등 시종일관 대입에 대한 초조함을 비췄다.
Y여고 3학년 김모양(19)은 "까다로운 대학별 전형에 어디서부터 손을 데야 할지 몰랐다"며 "도움이 되는 정보 하나라도 더 들어서 대입전략을 준비해야 될 것 같아 찾아왔다"고 말했다.
D고 김모군(19)은 "친구들 대표로 참석하게 돼서 빠짐없이 듣고 가야한다"며 "특히 수시모집에 대한 많은 정보를 얻게 돼 좋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