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로 오는 금융 마케팅 전화 한 번에 차단

2014-09-05     신정익 기자
한 번의 신청으로 모든 금융사의 마케팅 등 영업목적 전화와 문자 수신을 거부할 수 있게 됐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금융권 연락중지청구(두낫콜, Do-not-call) 서비스를 이달부터 금융권 공동으로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고 5일 밝혔다.

그동안 금융소비자는 금융사로부터 걸려오는 금융상품 가입 권유 등 마케팅 전화를 받고 싶지 않을 때 개별 회사로 연락 중지를 요청해야  하는 불편이 컸다.

그러나 앞으로는 금융권 연락중지청구 홈페이지(www.donotcall.or.kr)에서 모든 금융사에 대해 마케팅 연락 중지를 간편하게 신청하면 된다.

소비자는 휴대전화 인증절차를 거쳐 마케팅 연락을 받고 싶지 않은 금융사를 선택해 신청하면 된다. 신청 후 최종 반영까지는 2주가량 걸린다. 

이 서비스는 휴대전화에 한해 마케팅 등 영업목적의 광고성 전화와 문자메시지 발송을 2년간 차단하는 것으로, 소비자와 체결한 계약 유지 등을 위해 필요한 연락은 차단 대상이 아니다.

집 전화나 이메일 등 다른 매체를 통한 마케팅 연락까지 차단을 원할 경우 개별 금융사에 신청해야 한다.

금융감독 당국과 각 금융협회는 4개월간의 시범운영을 통해 나타난 문제점을 보완하고 소비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올해 말까지 미흡한 사항을 개선, 내년 1월부터 이 서비스를 정식 운영할 계획이다.[제주매일 신정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