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제주코리아 그랑프리 국제유도대회 제주개최

2014-09-04     박민호 기자

예산 부족 등의 이유로 존폐위기에 몰렸던 2014 제주코리아 그랑프리 국제유도대회가 제주에서 개최될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는 지난해 그랑프리대회로 승격된 2014 제주코리아 그랑프리 국제유도대회가 오는 11월 27일부터 3일간 제주에서 개최된다고 4일 밝혔다.

제주코리아 그랑프리대회는 국제유도연맹에서 올림픽 출전권을 부여하는 대회로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 아메리카 등 전 세계 5대륙 45개국 1000여명의 선단이 참가하는 제주 유일의 국제 대회다.

당초 이 대회는 1999년 한국마사회가 메인 스폰서로 참여, 전체 예산 6억5000만원 중  4억5000만원 지원해 왔다. 하지만 지난해 정부의 공기업 구조조정 원칙에 따라 한국마사회가 1차 산업 우선 지원정책으로 전환하면서 지원금 규모를 1억원으로 축소하고, 올해는 지원이 중단되면서 대회를 반납해야 하는 위기를 맞았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부족한 예산 가운데 2억원을 긴급 확보, 세계적인 유도대회가 제주에서 지속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지원하면서 대회명을 ‘KRA컵 그랑프리’가 아닌 ‘제주코리아 그랑프리대회’로 변경했다.

이번 대회와 관련, 백광식 제주도스포츠산업과장은 “이번 대회는 제주를 세계에 알리는 데 기여해 왔다”면서 “앞으로 제주도개발공사 등과 함께 예산을 확보, 그랑프리대회가 제주에서 개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제주매일 박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