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김태환 후보 정채공약 발표
한나라당 김태환 도지사 후보가 19일 오후 2시 선거사무실에서 ‘제2의 도약, 하나된 힘’이란 주제의 5대 공약목표와 12대 실천전략 등 공약을 발표했다.
김 후보는 이날 공약발표를 통해 그동안 이른바 낙하산식 논공행상으로 이어져온 정무부지사, 발전연구원장, 지방개발공사사장, 제주컨벤션센터 이사장 등 에 대해 각계각층으로 구성된 인사청문회를 통해 임명하겠다고 밝혀 주목을 끌었다.
김 후보는 △도민주도적 국제자유도시 추진 △고용창출척 선진제주경제 촉진 △참여혁신적 특별자치지역 완성 △자립협력적 제주복지사회 구현 △지역특화적 탐라문화예술 진흥 등을 5대 공약 목표로 내걸었다. 이를 구체적으로 실천할 12대 실천전략도 제시했다.
김 후보는 12대 실천전략을 위해 우선 GRDP 10조원의 '선진제주경제' 기틀을 마련하고, 도민 주도하의 '국제자유도시'추진을 선언했다.
김 후보는 개발의 문제점으로 지적되는 토지확보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국내외 자본유치 기반조성차원에서 토지비축제도를 도입, 투자자가 개발대상토지를 손쉽게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토지비축제도의 주체는 행정기관 또는 토지공사·주택공사 등으로 주요 개발 예정지의 토지를 미리 확보하는 것으로 공개념의 토지수용과는 다르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행정계층 구조개편과 관련 "지방행정연구원에서 개편추진안이 나와 있는 만큼 장단점을 도민들에게 충분히 알리고 공통된 안으로 집약될 경우 그대로 가고, 의견집약이 안될 경우 주민투표를 통해 9월말까지 결정되도록 하겠다"고 말해 행정계층 구조개편을 주민투표로 결정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후보는 특히 도민사회의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한라산 케이블카에 대해 "현재 환경부에서 검토하고 있는 만큼 한라산 케이블카 설치가 좋다고 나오면 이의 찬반을 주민투표로 물어 결정하겠다"고 공약했다.
김 후보는 그러나 "환경부가 한라산 케이블카 설치 불가 판정을 내리더라도 케이블카는 환경보호뿐 아니라 관광인프라인 만큼 한라산이 아닌 (예를 들자면) 성산일출봉이나 산방산에 관광객을 위해 케이블카를 설치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해 케이블카 설치 찬성의입장을 분명히 했다.
김 후보는 이 밖에 △도민참여 개발사업 경쟁력 기금 조성 △도민이 주인되는 제주특별자치도 완성 △NGO의 도정 참여보장 및 도정평가지표 개발 △서부경찰서 설립 추진 등 지역간 균형발전 추진 △농어촌진흥기금 2000억 조기 조성 등 1차산업 경쟁력 확보 △친환경농산물 인증제 도입 및 브랜드화
△제2의 르네상스를 향한 감귤산업 발전 △관광경찰제 도입 등 동북아 휴양형 종합관광 지향 △지역항공사 설립 △아시아의 환경모범도 관리체계 구축 등 제주형 미래산업 육성 △지속가능한 문순환체계이 완벽 구축 △정체성에 기초한 탐라문화예술 진흥 △인간존엄성이 보장된 수눌음복지 달성
△맞춤형 보육시설 지원확대 등 여성의 사회참여 및 안정 지원 강화 △4.3의 완전 매듭과 평화의 섬 지정 △국제평화대학원 설립 등 재도약을 위한 사회인프라 구축 등의 실천전략을 내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