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두번째 샛돌고래 발견
고래연구소, 연구용 표본 활용
2014-09-03 신정익 기자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소는 지난달 27일 제주에서 발견된 샛돌고래를 연구용 표본으로 활용하기 위해 인수했다고 3일 밝혔다.
우리나라에서 샛돌고래가 발견된 것은 2006년 6월 15일 서귀포시 표선리에서 좌초된 암컷 한 마리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고래연구소는 처음 발견된 개체의 외부형태 및 두개골 형태 등의 연구결과를 2013년도 한국동물분류학회지에 투고하고, 국명 없이 프레이져 돌핀으로 알려진 이 종을 ‘샛돌고래’라고 명명한 바 있다.
샛돌고래는 주둥이가 매우 짧고 뭉툭하며, 가슴지느러미와 등지느러미, 꼬리지느러미가 다른 돌고래보다 가늘고 작은 것이 특징이다.
수심이 깊은 열대 및 아열대 해역에 주로 분포하는 종으로 북서태평양 지역에서는 일본 남부와 대만 등지에서 발견된 기록이 있다.
고래연구소는 내년 중 샛돌고래 해부계획을 수립해 연령사정, 위내용물 분석, 병변 확인 및 골격표본 제작을 진행할 예정이다.[제주매일 신정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