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간 이어진 서귀포시-철원군의 교류

2014-09-03     김승범 기자
서귀포시가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강원도 철원군과 20년째 우정의 농산물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국토의 최남단과 북단에 위치한 서귀포시(옛 남제주군)와 강원도 철원군은 1996년 2월 자매결연을 체결하고 축제 교류단 방문, 농산물 상호판매 교류, 스포츠 교류 등을 시행해 오고 있다.

특히 농산물 교류는 자매결연 체결 전인 1995년부터 올해까지 20년째 이어져 오고 있다. 설과 추석명절에 서귀포 감귤과 철원 오대쌀 교류 판매를 실시하고 있다.

또한 서귀포시는 지난 2011년 경기도 안성시와도 자매결연을 맺고 비정기적으로 서귀포감귤과 안성마춤배 교류를 하고 있다.

추석을 앞둬 4일 서귀포시 1·2청사와 읍면사무소에 철원오대쌀 1104포와 안성마춤배 253상자가 하역된다. 아울러 서귀포감귤도 철원군에 1412상자, 안성시에 150상자가 보내졌다.

서귀포시는 철원군의 대표 축제인 태봉제에, 철원군은 서귀포칠십리축제와 고사리축제 등에 해마다 방문하고 있다.

한편 안보관광지로 명성이 높은 강원도 철원군은 4읍 7면에 인구는 4만9000여명, 공무원수는 579명이다.

서귀포시와 철원군은 청소년교류와 공무원 교환 근무, 기관 친선축구대회 등도 해오고 있으며, 여성단체의 교류도 활발하다. 두 지역의 여성단체협의회의 교류는 2001년부터 시작되면서 서귀포시는 매년 4월 ‘고사리축제’에 초청하고 있으며, 철원군에는 매년 10월 ‘평화통일기원 합수제’에 서귀포시여성단체를 초청하며 교류를 갖고 있다.
[제주매일 김승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