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애월읍 모 마을 공금횡령 시기 놓고 이견

2014-09-03     진기철 기자

[제주매일 진기철 기자] 속보=제주시 애월읍 소재 A 마을에서 이뤄진 공금횡령 의혹(본지 9월3일자 5면 보도)과 관련 공금횡령이 이뤄진 시점에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마을회관 건립 당시 A 마을 이장이던 B씨는 3일 “공금횡령은 마을회관 건립 당시 이뤄진 것이 아니다”며 “회관 건립 당시 거액을 횡령할 수 있을 정도의 공금도 있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공금횡령이 이뤄진 시점은 알 수 없다”면서도 “공금횡령 액수는 4억원 대로, 횡령 사실이 드러난 시기는 지난해 말”이라며 횡령사실이 있었던 부분에 대해서는 부인하지 않았다.

한편 A마을은 전 이사무소 사무장이었던 C씨에 의해 4억원 대의 공금횡령 의혹이 불거지면서 술렁이고 있다. 현재 의혹이 제기된 횡령액은 C씨의 가족에 의해 반납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반납과정에서 해명이나 자료 등이 부실하다는 이유로 재차 의혹이 제기되자 자체 진상규명위원회를 꾸려 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첩보를 입수한 경찰은 현재 관련 내용을 확인,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