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래시장 "이젠 소프트웨어 내실 기할 때"

홈페이지 구축사업…전국 시장과 연계

2005-05-02     고창일 기자

재래시장이 소비자 구매스타일 변화에 부응하는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태어난다.
최근 대형 마트에 밀려 활기를 잃는 재래시장에 대한 대안마련이 시급한 가운데 제주도는 기존 시설현대화 등 하드웨어 중심에서 경영현대화 등 소프트웨어형으로 무게중심을 옮기기로 했다.

제주도에 따르면 시장진입로를 비롯해 주차장, 아케이드 등 15개소 시설현대화 사업에 2002년부터 지난해말까지 3년동안 국비 50%를 포함한 397억1600만원을 투자했다.
제주도는 이 사업비로 대형 마트에 견 줄수 있는 시설을 갖췄다는 자체 평가와 함께 올해 제주시 1억5300만원, 서귀포시 9400만원을 들여 경영현대화 사업을 벌이기로 했다.

도는 재래시장육성특별법에 의해 시장별 상인회를 등록, 상인회 중심으로 사업을 추진토록 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오는 4일 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에서 개최될 예정인 재래시장 온라인 쇼핑몰 및 홈페이지 구축사업을 앞두고 도는 10개시장 165개 점포를 선정, 전국 단위 재래시장 홈페이지와 연계할 계획이다.

이밖에 도는 외국인 관광객 유입확대 추세를 재래시장 관광에 연결시키기로 했다.
도는 이를 위해 도내 7개시장에 12억원을 투입, 외국어 안내판을 제작설치하고 외국어판 홍보 리플릿 등을 제작. 배부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