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예회관 공연장 '대수술'

공연장 시설 대부분 노후화
기둥·벽 보강, 객석 개선 등
내년 하반기부터 공사 본격

2014-09-02     박수진 기자

제주도문예회관이 개관한 지 26년 만에 '대수술'에 들어간다.

제주도문화예술진흥원(원장 이행수, 이하 진흥원)은 문예회관 공연장 시설 대부분이 낡음에 따라 내년 하반기에 '제주도문예회관 공연장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진흥원은 기본·실시설계 용역 결과를 통해 내년도 사업비 확보에 나선다.

진흥원은 사업비 30억 원을 들여 ▲기둥과 벽 보강 ▲냉난방시스템 개선 ▲객석개선 ▲로비확장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어 내년 하반기부터 공사를 시작해 내후년 하반기쯤 마무리, 문예회관을 재개관할 예정이다.

또 문예회관 2층에 공간 일부를 확보, 도내 미술인들을 위해 '문예회관 제3전시실'개관도 구상하고 있다.

이행수 원장은 "공사에 들어가면 1년 정도 공연은 진행되지 못한다"며 "큰 공연은 내년 상반기에 모두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원장은 "나머지 공연은 제주아트센터와 제주설문대여성문화센터, 한라아트홀 등에서 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1988년 개관한 제주도문예회관은 제주의 대표적인 공연장으로 자리매김하며 다양한 공연이 잇따라 열렸다. 그러나 20년 넘게 공연장을 운영하다보니 ▲기둥과 벽의 낡음 ▲로비의 협소함 ▲객석의 불편함 등 리모델링을 진행해야한다는 지적이 잇따라 제기돼왔다.   [제주매일 박수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