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품종 감자 '탐나' 특허·보호 출원한다
2011년 '제서' 이어 제주감자 2호 등록
2014-09-02 고재일 기자
1년에 두 번 재배가 가능한 감자 신품종인 ‘탐나(Tamna)’가 개발됐다.
2일 제주도농업기술원(원장 김우일)에 따르면 식용과 가공용으로 적합한 신품종 ‘탐나’를 개발해 특허청에 품종특허를 출원하는 한편, 국립종자원에 품종보호 출원을 완료했다. ‘탐나’는 중간 모본(母本)인 ‘Aj09’에 ‘제서’를 부본으로 교배해 농업적 특성 검정을 통해 우수계통으로 선발된 품종이다.
지난 2011년 더뎅이병에 강한 ‘제서’에 이어 3년 만에 개발된 제주감자 2호인 ‘탐나’는 지난해까지 전국 3개 지역(강원도 강릉, 전남 무안, 제주도)에서 적응성 시험을 통해 품질 우수성이 입증된 후, 농촌진흥청 신품종선정심의회에서 최종 명칭이 확정됐다.
‘탐나’는 휴면기간(休眠期間, 종자 수확 후 아무 활동도 하지 않고 잠자는 기간)이 50일~60일로 제주에서 1년에 두 번 재배가 가능하고, 연작지대에서 발생하는 더뎅이병 등에 강해 식용 뿐 아니라 가공용으로도 우수한 특성을 지니고 있다. 특히 모양이 둥글고 연한 황색의 껍질을 갖춘 것은 물론 눈의 깊이가 얕아 소비자가 선호하는 특성을 지니고 있다.
농업기술원은 앞으로 농가 실증재배와 평가를 거치는 한편 씨감자 생산체계를 갖춰 오는 2016년부터 농가에 ‘탐나’를 공급할 계획이다. [제주매일 고재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