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공간 양, 오는 12일까지 '김정현 작가 개인전' 진행
2014-09-02 박수진 기자
이번 전시에는 제주도 상황에 대한 작가의 날카로운 시선이 반영된 설치작업이 내걸리고 있다. 카메라 렌즈를 통해 '제주도'를 드러내는 대신 일방적인 사물을 이용, 관람객들이 제주도를 들여다보게 만든다.
작가는 전시장 안으로 관람객이 들어갈 수 없도록 작품을 설치했다. 때문에 이번 전시의 주제는 '바깥에 갇히다'다. 바깥에 갇힌 관람객들로 전시공간은 '외부'로까지 확장된다. 이로 인해 전시장 건물 자체가 하나의 예술이 된다.
들어갈 수 없도록 막아놓은 전시장 출입구에는 '현무암'이 세 개의 줄에 매달려있다. 이를 통해 제주도를 둘러싼 힘의 논리를 표현하고 있다.
김범진 관장은 "이번 전시는 쉽게 접하기 힘든 실험성이 강한 현대미술을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이와 함께 제주도의 현재 상황을 깊이 있게 돌아볼 수 있을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작가는 그동안 5번의 개인전을 치렀으며, 9번의 단체전에 참여했다. 문의)010-4142-23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