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 곳 잃은 '道展' 대상작들, 공공기관에 기증된다
2014-09-01 박수진 기자
[제주매일 박수진 기자]보관할 장소 부족 등으로 '애물단지'로 전락할 위기에 놓였던 '제주도미술대전(이하 미술대전)'의 일부 대상작들이 조만간 공공기관에 임대되거나 기증된다.
제주도와 한국예총 제주도연합회(회장 강창화, 이하 제주예총)는 공공기관에 임대하거나 기증할 대상작 26점에 대한 상태 점검이 거의 마무리됨에 따라 조만간 공모에 들어간다고 1일 밝혔다.
장르별로 보면 조각 5점·한국화 3점·서양화 3점·판화 2점·공예 2점·건축 3점·사진 3점·서예 3점·문인화 2점이다.
그동안 미술대전 대상작들은 제주도문화예술진흥원과 제주영상위원회 창고 등에 분산, 보관돼오다 2009년 제주도립미술관이 개관하면서 대상작 146점이 이곳 수장고로 옮겨졌다.
하지만 도립미술관 수장고로 미처 옮겨오지 못한 나머지 28점은 여전히 제주영상위원회 창고 등에서 방치되오며 '애물단지'로 전락할 위기에 놓여있었다.
제주도 관계자는 "조만간 공공기간 등을 대상으로 한 공고가 이뤄질 예정"이라며 "올해 중으로 임대 또는 기증을 모두 마무리 하겠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이 방안은 작품을 수장고에 보관하는 것보다는 많은 사람에게 작품을 선보이는 것이 좋지 않겠냐는 생각에서 비롯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