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전화로 찍은 '제주사진' 눈길
한라도서관, '빛으로 그린 제주' 진행
2014-09-01 박수진 기자
이번 전시회에는 사회복지사인 김성관씨가 '제주'라는 땅의 매력과 빛의 끌림에 이끌려 찍은 사진들이 내걸리고 있다. 값비싼 DSLR 카메라가 아닌 작은 휴대전화로 찍은 사진들을 담았다는 게 눈길을 끈다.
김성관 작가는 "나의 직업은 손전화로 세상을 바라보는 사회복지사"라며 "작은 손전화의 카메라 렌즈 속에 비친 각 사물의 빛에 대한 역동성과 빛의 움직임을 담았다"고 말했다.
김 작가는 이어 "0.8mm 작은 렌즈 안에 빛이 들어오는 위치에 따라 달라지는 화면을 포착해서 그림으로 그리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전시에서는 '빛에 물들다', '빛으로 그린 제주'등 모두 50여 점을 만나볼 수 있다.
홍영기 관장은 "작가는 휴대전화로 찍은 제주사진을 엽서로 제작, 판매수익금을 보육원 아동들에게 기부해오고 있다"며 "천사 같은 작가의 마음처럼, 작품들 역시 따뜻함을 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작가는 한려해상 바닷길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스마트폰 보도사진전에서 동상을, 서울시 관악구 학습수기 공모전에서 입선을 받은바 있다. 문의)064-710-86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