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흑우, 제주마 유전자 ‘은행’ 세워진다
道 축산진흥원, 내년 2월까지 유전자 은행 조성
2014-08-31 고재일 기자
제주흑우와 제주마 등 가축의 유전자원을 체계적으로 보존할 수 있는 ‘유전자 은행(Gene Bank)’이 세워진다.
31일 제주도 축산진흥원에 따르면 가축 유전자원(생체 및 생식세포)의 체계적인 장기 보존 시스템 구축과 새로운 우량 유전자 발굴을 위한 평가 체계 확립을 위해 지난 달 28일 ‘가축 유전자원 은행 신축공사’를 착공했다.
총사업비 20억원(특별교부세 4억, 국비 10억, 지방비 6억)이 투입돼 내년 2월 6일 완공될 유전자 은행에는 유전자원 검정과 평가 실험실을 비롯해, 유전자원 저장시설, 제주 재래닭과 제주개 종자개량 연구시설, 기타 부대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진흥원 관계자는 “유전자 은행이 준공되면 제주흑우와 제주마 등 가축의 생식세포와 체세포, 목초자원 등 축산과 관련된 다양한 유전자원 시스템을 구축해 관련 연구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며 “조류인플루엔자와 악성가축전염병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 분산 배치장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제주매일 고재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