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제주시장 공모 29일 마감

지원자 3~4명 + α?...최종 내정자는 도의회 '인사청문회'

2014-08-28     고재일 기자

차기 제주시장 공모가 오늘(29일) 마감되는 가운데, 전날까지 모두 3~4명의 지원자가 원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져 지원자들의 면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8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시작된 전국단위 제주시장 공개모집이 시작돼 25일부터 원서접수가 진행되고 있다. 현재까지 3~4명의 지원자가 공모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가운데, 오늘 최종 마감이 끝나면 지원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제주도는 공모 당시 내정설이 돌았던 이지훈 전 제주시장이 결국 낙마함에 따라 지원자의 신원을 철저히 감추며 외부 노출을 막고 있는 상황이다.

제주도는 원서 접수가 끝나면 다음 달 초 ‘선발시험위원회’를 구성해 부적격자(60점 미만)를 가려내고, ‘인사위원회’를 개최해 1,2,3 순위 지원자를 지사에게 추천하게 된다.

제주시장 내정자는 제주도의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정식 임용된다. 이지훈 전 제주시장이 취임 한 달여 만에 부동산 특혜 의혹 등으로 중도사퇴하자 제주도의회가 제기해 온 행정시장 인사청문회를 제주도가 수용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도의회에 인사청문 요청을 하게 되면, 의회에서 특위를 구성해 20일 이내에 검토보고서를 제주도에 제출하게 되어 있다”며 “다음 달에 도의회 제1차 정례회가 열리는 등 각종 현안이 산적한 관계로 가능하면 빨리 인사청문회를 개최해달라고 요청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제주도는 다음 달 중 제주시장을 임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제주매일 고재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