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스포츠 관광객 생산효과 4000억원 훌쩍

작년 52만여 명 제주 찾아
1인당 평균지출액 41만원
도내 3570개 일자리 창출

2014-08-28     진기철 기자

[제주매일 진기철 기자] 제주를 찾는 스포츠형 해양관광객에 의한 전체 생산유발효과는 4000억원을 훌쩍 뛰어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한국해양과학기술진흥원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를 찾은 스포츠형 해양관광객은 51만9500여 명으로, 이들의 지출비용(2125억원)에 따른 직·간접적인 제주지역 생산유발효과는 321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계됐다.

또한 제주의 생산유발효과에 더해 타 지역 경제에 미치는 효과 922억원을 포함하면, 국가 전체적으로는 4133억원의 생산유발효과를 가져다주는 것으로 평가됐다.

이와 함께 해양관광객들의 지출액은 직·간접적으로 제주지역 경제에 1631억원의 부가가치 창출에 기여하고, 나아가 국가 전체 경제에는 2029억원의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들의 1인당 평균지출액은 40만8000여 원으로 이 가운데 교통비가 17만6000여 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쇼핑 8만2000여 원, 오락비 및 기타 7만7000여 원, 식료품비 5만9000여 원 등의 순이었다.

이 외에 이들의 지출액은 제주에는 3570여 개의 일자리를, 타 지역에는 530여 개의 일자리를 각각 창출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 같은 분석은 스포츠형 해양관광객수를 가장 보수적으로 추정한 것으로 기여도는 더 클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관련 제주대학교 강석규 교수는 “제주 해양관광산업은 제주지역경제뿐만 아니라 국가경제에도 크게 기여하는 산업임을 확인할 수 있다”며 “제주지역 해양관광산업의 기여도를 적극 알리며, 중앙정부 등의 해양관광정책에 적극반영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