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역사공원’ 감사 착수...용역발주 및 토지매각 등 점검
감사관 2명 다음 주부터 제주 상주...최대 6개월 동안 조사
2014-08-27 고재일 기자
(속보)=제주신화역사공원 조성사업과 관련한 감사원 감사가 이뤄진다.
27일 제주참여환경연대에 따르면 지난 6월 2일 신화역사공원 조성사업에 대한 감사청구에 대해 감사원이 다음 주 월요일부터 감사를 시작하겠다고 지난 22일자로 공식 통보했다.
감사관 2명이 직접 제주에 내려와 최대 6개월 동안 진행할 이번 감사는, 참여환경연대가 그동안 제기해온 ▲신화역사공원 조성사업의 용역발주방식과 ▲토지매각 및 조성계획 변경, ▲환매권 대상 여부와 관련한 문제점에 대한 점검이 이뤄지게 된다.
참여환경연대는 ‘신화역사공원 조성사업 용역발주방식’에 대해 사업시행자인 JDC가 개발계획 용역의 대부분을 특정 업체와 수의계약을 맺은 부분과, 토지 매매가격을 조성원가 수준에서 매각함으로 사업자에게 특혜를 주고 카지노가 가능하도록 조성계획을 바꿔 배임행위로 볼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신화역사공원 부지를 원래의 목적대로 활용하지 않는 경우에는 원주인에게 환매권을 행사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해야 하고 향후 환매권 소송에 휘말릴 가능성이 있다고 문제 제기하기도 했다.
제주참여환경연대는 “신화역사공원 조성사업의 문제점들에 대한 감사원의 공정하고 철저한 조사로 ‘제주신화역사공원 조성사업’에 대한 근본적인 재검토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제주매일 고재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