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경찰청 차장제·외사과 신설되나

2014-08-27     진기철 기자

[제주매일 진기철 기자] 강신명 신임 경찰청장이 제주경찰의 숙원인 제주지방경찰청(이하 제주청) ‘차장(경무관)’직제 신설 추진 의사를 밝혀 주목된다.

강창일 의원(새정치민주연합, 제주시 갑)은 지난 26일 국회 의원회관 집무실에서 강신명 신임 경찰청장을 면담하고, ‘제주청 차장제 신설과 외사과 신설’요구에 긍정적인 답변을 얻어냈다고 27일 밝혔다.

제주는 1991년 지방경찰청이 신설되고 경무관급이 청장에 배치되다 2006년 치안감으로 승격됐으나 차장직제가 신설되지 않아, 청장 부재시 책임 있는 직무대행 시스템이 미흡했다.
 
강 의원은 이날 강 청장과의 면담에서 “타 지역은 2부장까지 신설되고 있고, 일부서장까지 경무관으로 상향되는데 반해 제주는 매번 무산됐다”며 “청장을 보좌해 업무를 분담할 차장제 신설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강 의원은 “무사증 입국이 허용되면서 외국인 범죄가 급증하고 있어 외사과 신설도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강 청장은 “차장제 신설은 타 지역과의 형평성에 맞게 검토해 반영될 수 있도록 하고, 외사과 역시 심도 있게 논의해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