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건설경기 회복 기대

올해 7월까지 종합건설 회원사 수주액 4027억으로 작년동기比 12%감소
공공부문 중대형 신규 발주 풀어 29% 감소 반면 민간은 증가폭 확대 대조

2014-08-27     신정익 기자
제주지역 건설경기가 공공부문 신규 발주 위축 등으로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렇지만 하반기로 갈수록 중·대형 공공공사와 산남지역 공동주택 건설 등이 활기를 띨 것으로 보여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대한건설협회 제주도회(회장 이시복)는 지난달 말 현재 도내 종합건설회사 400개 가운데 254개 회원사에서 신규 도급한 공사 실적은 401건, 4027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1~7월)에 비해 12% 감소한 것이다.
공종별 도급계약 실적을 보면, 건축공사가 212건, 2656억원으로 작년에 비해 10% 줄었다.
토목공사는 189건, 1370억원으로 28.0% 감소했다.
부문별로는 공공부문이 242건, 2105억원으로 29.0% 줄어든 반면, 민간부문은 159건, 1922억원으로 19.0% 늘어 대조를 보였다.

전달까지 비교적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던 공공부문은 중·대형 신규공사 발주가 줄어들면서 감소폭이 전달 16%에서 지난달 29%로 크게 확대됐다.

민간부문은 관광 관람시설과 숙박시설 공사 수주 등으로 증가폭이 17%에서 19%로 소폭 넓어졌다.
제주도회 관계자는 “공공부문의 경우 하반기에 접어들면서 990억원대 항만공사 3건을 비롯해 중·대형공사 발주가 예정돼 있어 회복세가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민간부문도 서귀포시지역을 중심으로 공동주택과 상업용 건축물 착공이 활기를 띠고 있어 전체 건설경기 활성화를 견인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제주매일 신정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