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가좋아"…30개월째 인구 유입행렬
7월 제주 순유입인구 981명…올 33% 증가한 6214명
청장년층의 귀농·분위기 확산 등 요인
2014-08-27 신정익 기자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7월 국내인구이동’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유입인구에서 유출인구를 뺀 제주지역 순이동 인구는 981명으로 집계됐다. 전달보다는 29명, 작년 같은 달에 비해서는 186명 각각 늘었다.
이에 따라 올해 들어 지난달 말까지제주로 들어온 순유입인구는 6214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3.6%(1564명)나 증가했다.
이는 작년 연간 순이동 인구의 79% 수준이며, 2012년 연간 순이동 인구 규모를 훌쩍 넘어선 것이다.
지난달 제주지역 순이동률도 0.16%로 세종(0.97%)에 이어 두 번째 높았다.
제주지역은 2012년 1월 순이동 인구가 증가세로 돌아선 후 지난달까지 내리 30개월째 유입인구 초과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인구 유입이 본격화된 2010년 437명에 그쳤던 제주지역 순이동 인구는 2011년 2343명, 2012년 4876명으로 급증한 후 지난해에는 사상최대인 7823명에 달했다.
올들어서도 이 같은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상반기 6개월 순이동 인구가 5233명에 달해 작년 상반기 3855명을 크게 넘어섰다.
특히 지난 2월에는 순이동 인구가 사상 처음으로 1000명을 넘어 1091명을 기록한데 이어 지난달에도 952명으로 1000명에 육박했다.
하반기 들어서도 이 같은 기조가 이어지면서 7월 순이동 인구가 1000명을 육박했다.
최근 빠르게 확산되는 귀농.귀촌 분위기에 맞춰 ‘인생 2모작’을 제주에서 펼치려는 도시민들의 행렬이 늘어나면서 제주의 인구 유입이 큰 폭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여기에 청정환경과 아름다운 풍광을 갖춘 제주에서 제2의 인생을 즐기려는 청장년층과 관광객 증가로 관련 산업 종사자의 유입이 늘어난 것도 유입인구 증가에 중요한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제주매일 신정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