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남지역 공동주택 공급과잉 우려 '솔솔'

혁신도시 등에 단지형만 4600세대 착공·사업 추진 중
巿, 주택보급률 110% 불구 "현재 물량 해소 문제없어”

2014-08-26     한경훈 기자

 

 

서귀포시 지역에서 공동주택 건축이 활기를 띠고 있고 있는 가운데 일부에서는 과잉공급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26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현재 지역에서 주택건설사업 승인으로 착공했거나 사업이 추진 중인 공동주택은 4600여 세대에 이르고 있다.

이는 소규모 아파트(속칭 나홀로아파트)는 빼고 20세 이상의 단지형 공동주택만 집계한 것이다.

현재 공동주택 시공 중인 대단위 단지는 제주영어교육도시 2개 지역 1121세대와 제주서귀포혁신도시 2개 지역 1264세대다.

서귀포강정택지지구 4곳에 1651세대는 주택건설사업 승인이 일부는 공사를 시작했다.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 신청 건도 4개 단지 189세대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함께 동홍서홍동 등 서귀포 중심지에도 중소형 공동주택 6개단지 368세대가 건축 중에 있다.

서귀포시 지역에 조만간 단지형 공동주택이 4593세대나 공급되는 것이다. 더구나 강정택지구를 비롯해 중문지역에서 주택건설사업 승인 신청 및 문의가 계속되고 있어 단지형 아파트 건축 증가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서귀포시 주택 보급률과 인구 규모 등에 비춰 공동주택 시장이 공급과잉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서귀포시 주택 보급률은 지난해 말 기준 110%.

이에 대해 서귀포시 관계자는 공동주택 사업 시행자가 육지 대도시 주민들을 중심으로 분양 마케팅을 펼치고 있어 현재의 물량 해소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육지부 여유 자금을 가진 사람들이 휴식공간마련 차원에서 서귀포시내 아파트를 선호하고 있다공동주택 건설은 지역경기 활성화는 물론 인구 유입의 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제주매일 한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