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의 포용력

2014-08-25     제주매일
우리 사회를 이기주의적이라고 표현하는 분들이 많다.
그 중 몇 가지 예를 들어보면 “남이 타협하면 야합이고, 내가 타협하면 양보이다. 남이 좀 검은 피부면 야만적이요, 내가 좀 검은 피부면 야성적이다. 남이 빗나간 사랑을 하면 스캔들이요, 내가 빗나간 사랑을 하면 로맨스다. 남이 나서면 교만이요, 내가 나서면 개성이다.”
그 밖에도 수없이 많은 이율배반적인 태도들이 있는데, 그것들이 사회가 건강하고 투명한 사회로 가는데 걸림돌이 되지 않는 것인가 생각해본다. 그러므로 사회가 건강하고, 투명한 사회가 이루어지고 진정한 인간관계를 이루려면 자기부터 이기적인 마음을 버리고 상대를 포용해야 한다고 본다. 진정한 리더가 되려면 몇 가지 갖추어야 할 덕목들이 있다.
첫째, 공신력이 있어야 한며 둘째, 포용력이 있어야 한다. 셋째, 책임감이 있어야 한다.
무슨 일이 벌어졌을 때 혼자서만 살겠다고 뒤로 빠져버리는 그런 사람은 리더의 자격이 없다. 자신의 과오는 물론이거니와 부하의 잘못이라도 자기가 한 것처럼 대신 사과할 줄 아는 사람,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이 진정한 리더이다.
우리는 사회를 살아가는 지성인으로 모두가 리더 로서의 덕목을 갖고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때로는 리더의 인간성에서 우러나오는 포용력과 아량의 부족함이 때때로 단합된 분위기를 손상시킬 수 있음을 느낀다.
너무 고상함이나 정치 색, 종교 색을 띄어서는 곤란하겠지만, 마음 상하지 않도록 하는 리더의 역할이 절실히 필요하다. 전체를 이끌어가는 리더로써 좋은 면도 있을 수 있고, 나쁜 면도 있기 때문에 올곧은 판단을 할 수 있도록 다독일 줄 아는 리더였으면 한다.
역사를 이어가는 중심에는 항상 리더의 역할이 부상되는데, 상황에 따라 다른 선택도 있겠으나 기본적으로 갖추어야 할 공통된 덕목은 ‘인’이라고 생각한다. 도스가 사라진지 오래고, 핸드폰으로 인터넷 검색을 하는 현실에서 정확한 시대 진단과 통찰력을 통해 당면한 과제가 있다면 차근차근 풀어가야 할 혜안을 갖추었으면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폭넓은 역사의식 속에서 정확한 현실 인식과 올바른 비전이 제시돼야 한다. 목표와 방향을 설정했으면 그것을 이뤄 가는 과정과 방법에 있어 합리성을 토대로 감당할 수 있는 능력과 추진력을 갖춰야 한다.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 아니던가. 좋은 것도 취하고 나쁜 것은 버릴 줄 아는 판단력, 통찰력과 포용력을 갖춰야 한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지도자의 덕목은 조직에 대한 애정과 배려다.
구성원으로 하여금 어떠한 역경도 이겨낼 수 있는 마음과, 마침내 공동선을 달성할 수 있는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한다면 ‘아름다운 사회, 아름다운 모임, 화기애애한 직장단체’가 되지 않을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