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지역 전세가율 73.7%...전국평균 웃돌아

아파트 매매가 평균 1억6000만원 돌파

2014-08-25     박민호 기자

제주시내 아파트 전세가격이 매년 상승,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매매가격도 크게 올라 1억6000만원을 넘어섰다.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지난달 제주시내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지난해 보다 4.8%증가한 1억6091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주택 수요가 많았던 지난해 12월보다 5.56%늘어난 것으로 전달보다는 0.05% 증가했다.

아파트 매매가가 오르면서 전세가격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 지난달 기준 제주시내 평균 전세가는 지난해 보다 10% 증가한 1억1990만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보단 8.55% 늘었고, 지난달보다 0.14% 증가했다.

제주시의 전세가율은 73.7%. 이는 전국 평균 전세가율(69.8%)을 크게 웃도는 것으로 서울(65.1%), 수도권(64.8%) 지역 전세가율 보다 높은 수준이다.

제주시내 아파트 거래량도 크게 늘었다.

지난달 거래된 아파트는 모두 354호로, 전달인 6월 보다 34.6%나 상승했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무려 115.8%가 늘어났다.

제주지역 아파트 거래가 늘어나는 이유는 인구유입과 대출규제 완화에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제주시 관계자는 “최근 제주도에 대한 외지인들의 투자가 늘고, 이주 수요가 꾸준하게 발생하고 있다”면서 “여기에 디딤돌 대출범위 확대와 이달부터 시행된 주택담보대출비율 규제 완화로 매수심리 회복에 따른 기대감이 상승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제주매일 박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