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정책결정 두개의 목소리

2005-04-30     고창일 기자

최근 제주도의 주요 정책 결정 과정을 두고 도청 내부에서도 이를 평가하는 목소리가 크게 두 갈래로 나눠져 있어 주위에서는 '가신(家臣)그룹과 고인 돌 그룹의 보이지 않는 시각 차'라고 분석.

김 지사가 구사하는 '여론 수렴중시 및 최종 결정은 도민'이라는 방침에 대해 "자칫 한 쪽 편을 들면 반발하는 계층이 조직을 이루게 된다는 점에서 현명한 처신"이라는 칭찬과 "지도자는 소신을 갖고 정면 돌파하는 모습도 보여야 한다"는 아쉬움이 공직자들 사이에 교차하는 실정.

이를 두고 주위에서는 "한가지 사안을 두고 의견이 분분할 수 있지만 처해있는 위치에 따라 평가가 다르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면서 흥미롭다는 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