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 원산지 둔갑 "꼼짝마"

aT농산물 유통관리단 출범

2014-08-25     신정익 기자

[제주매일 신정익 기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농산물의 원산지 둔갑 등 부정 유통을 방지하고 사후 관리의 체계적인 개선을 위해 ‘aT 농산물 유통관리단’을 출범했다.

25일 aT 제주지사(지사장 김성도)에 따르면 aT는 WTO협정에 따라 의무적으로 밥쌀용 쌀과 두류품목을 수입해 국내에 판매하고 있지만, 국내ㆍ외 가격 차이로 국산으로 둔갑해 판매될 우려가 높은 실정이다.
특히 수입 콩은 물가 안정을 위해 저렴하게 공급되고 있어 두부용 등의 당초 공급용도 외에 시중에서 일반 콩처럼 유통될 가능성이 있다.

이에 따라 ‘유통관리단’은 농산물 공매업체와 유통업체, 실수요업체, 재래시장 등을 대상으로 원산지 관리 상황을 점검하게 된다.

또 소비자들에게 원산지 표시 제도에 대한 계도와 함께 원산지 위반 및 불법유통 사례가 발견될 경우 단속기관에 신고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유통관리단’은 농산물 유통 현장 경험과 노하우가 풍부한 aT의 은퇴자 모임인 ‘aT 시니어직능 클럽’과 농산물 부정유통단속 전문기관인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의 은퇴자들로 구성돼 전문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