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인사청탁 의혹 수사 본격
제주지검, 소방공무원·브로커 등 자택 압수수색
2014-08-25 진기철 기자
[제주매일 진기철 기자] 검찰이 인사청탁 의혹의 중심에 있는 공무원과 알선책 등의 자택을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를 본격화하고 있다.
25일 제주지방검찰청에 따르면 검찰은 지난 21일 오전 인사청탁 의혹을 받고 있는 소방공무원과 알선책의 집을 압수수색해 각종 자료와 휴대전화 등을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압수한 휴대전화를 광주고검으로 보내 통화기록과 문자메시지 등에 대한 분석 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대가성을 확인하기 위해 계좌추적 작업도 진행 중이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이 끝나는 대로 관련자를 소환해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제주도는 지난 11일 인사청탁 의혹과 관련해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소방직 정기 인사에서 승진을 명목으로 의뢰자와 브로커 사이에 금품이 오고갔다는 내용의 민원이 접수됐기 때문이다.
제주도와 검찰 등에 따르면 이번 사안은 이달 초 단행된 소방직 공무원 인사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금품의 규모는 수천만원대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