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이 된 보자기... '2014 국제보자기포럼' 개막

2014-08-24     박수진 기자

[제주매일 박수진 기자]물건을 싸는 작은 보를 뜻하는 '보자기'. 보자기를 '예술'로 승화한 포럼이 제주에서 열리고 있다.

국제보자기 포럼은 24일부터 오는 27일까지 제주 저지 예술인마을에 위치한 5곳 갤러리에서 '2014 국제보자기 포럼'을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5곳의 갤러리는 규당갤러리·갤러리노리·파파사이트·먹글이 있는 집·더 갤러리 현.

갤러리에는 한국·미국·호주·프랑스·캐나다·일본 등 10여 개국 100여 작가들의 보자기 작품이 내걸리고 있다. 한국 작가들은 '전통'위주라면, 외국작가들은 보자기의 전통을 '재해석'한 작품들을 꺼내 보이고 있다.

국내외 단체 전시회도 마련됐다.

한국자수박물관(관장 허동화)이 옛 보자기 소장품을 특별 전시하고, 한국작가 보자기 그룹전(약 50명), 미국작가 보자기 그룹전(약 25명), 유럽 11개국 보자기 그룹전(약 15명) 등도 열린다.

'국제학생 보자기 공동작품 특별전'에는 미국 필라델피아 예술대학, 루마니아 국립예술대, 캄보디아 프놈펜 국제예술대, 제주대 등이 참여한다.

'보자기'에 대해 소개해 줄 국내외 강연자들의 '강의'도 놓쳐서는 안 된다.

허동화 한국자수박물관장, 김순희 초전 섬유·퀼트 박물관 관장, 정치영 시각 예술가, 이미경 필라델피아 미술대학 학과장 등이 강단에 선다.

세계적으로 인증 받은 양순자씨가 한국에서만 체험할 수 있는 '한국전통공예'에 대한 설명과 함께, 제주 특유의 감물 염색 강연도 있을 예정이다. 문의)010-4333-69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