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하수처리장 증설 ‘박차’...월정,판포 등 도내 4곳서

인구증가와 관광지 개발 등에 따라

2014-08-24     고재일 기자

[제주매일 고재일 기자] 최근 제주지역의 급속한 인구증가와 대규모 관광지 개발사업 등이 활발하게 진행됨에 따라 제주도가 하수처리장 증설에 나선다.

22일 제주도에 따르면 도내 8개 하수처리장 가운데 월정과 판포, 색달과 대정 등 4개 처리장에 대해 모두 631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용량 증설을 추진하고 있다.

제주시 애월읍과 한림읍의 하수처리를 담당하는 판포하수처리장은 내년 4월 준공을 목표로 1일 하루처리용량을 종전 1만8000㎥을 2만4000㎥로 늘리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으며, 조천과 구좌읍 등 동부지역을 처리하는 월정하수처리장은 올해 11월까지 종전의 두 배인 1만2000㎥의 처리용량을 갖추게 된다.

지난 달 말 완공된 서귀포시 색달하수처리장은 1일 하수 발생량 2만3000㎥를 처리할 수 있게 됐으며, 대정하수처리장은 올 해 말까지 1만500㎥ 규모의 처리능력을 보유하게 된다.

제주도 관계자는 “증설 작업이 모두 마무리되면 도내 8개 하수처리장의 처리능력이 19만7000㎥에서 23만1500㎥로 늘어나게 된다”며 “날로 증가하는 하수의 안정적인 처리는 물론 지역건설 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