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에 사라봉 경사면 토사 ‘우르르’

2014-08-24     김동은 기자

[제주매일 김동은 기자] 태풍이나 집중 호우 시 사라봉 경사면 토사가 도로로 흘러내리는 사고가 빈번해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24일 제주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30분께 제주시 건입동 사라봉 서쪽 경사면 토사 2t 가량이 도로로 흘러내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건입동에 오전 한때 시간당 37mm의 폭우가 내렸기 때문이다.

경사면 토사가 도로로 흘러내리면서 주변에 주차돼 있던 승용차량의 문이 파손되는가 하면 도로가 한때 통제되기도 했다.

제주시는 자치경찰단과 함께 장비를 동원해 도로로 쏟아진 흙과 안전 그물을 정리하는 등 복구 작업을 벌였다.

그런데 태풍이나 집중 호우 때마다 사라봉 경사면 토사가 도로로 흘러내리는 사고가 빈번해 주민 안전이 우려되고 있지만 이를 예방하기 위한 대책은 미흡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사라봉 경사면 토사 붕괴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안전 시설물 확충 등 대책 마련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제주시 관계자는 “많은 비가 내리면서 사라봉 경사면 토사가 도로로 흘러내렸다”며 “토사 붕괴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 그물을 정비하는 등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