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까지 이어진 ‘질긴’ 비 날씨...농작물 관리 ‘비상’
道 농기원 ‘여름철 농작물 관리요령’ 발표 방제 당부
2014-08-21 고재일 기자
[제주매일 고재일 기자] 지난 17일부터 제주 전역에 많은 비가 내림에 따라 농작물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제주도농업기술원은 21일 ‘여름철 농작물 관리요령(제6호)’를 발표하고 집중호우에 따른 당근과 콩 등의 밭작물과 감귤 등의 병충해 방제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기술원은 이번 닷새 동안의 집중호우 동안 윗세오름 372mm, 서귀포시 233mm 등 200mm 안팎의 많은 비가 내려 노지감귤의 경우 ‘검은점무늬병’ 발생위험이 높다며 방제약 살포를 조언했다.
주요 밭작물인 콩과 당근, 참깨는 비날씨와 일조부족으로 뿌리의 활력이 떨어지고 생육부진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며 요소와 시비 등을 뿌려줄 것과, 양배추와 브로콜리는 땅이 완전히 마른 후에 파종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올 8월의 제주지역 기온은 평년보다 1.6~2.1℃ 가량 낮았으며, 지난 13일 이후 21일까지 8일 동안 비가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