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도 생태전시관 차질 불가피
문화재청 심의보류로 면적축소ㆍ장소변경
2005-04-30 김용덕 기자
남제주군이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마라도 생태전시관’건립사업이 문화재청의 심의 보류로 축소가 불가피한데다 당초 계획했던 건립장소도 변경해야 하는 등 차질을 빚고 있다.
남군에 따르면 최남단비가 세워진 인근 대정읍 마라리 583번지 일대 1005㎡부지에 사업비 25억원을 들여 지상 2층 규모의 ‘대한민국 최남단 마라도 생태전시관’ 건립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마라도 생태전시관 1층에는 마라도의 각종 어류 및 식물상 전시관, 2층은 테크시설과 4면의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현대식 전망대가 들어설 예정이다.
남군은 이 같은 계획을 추진하기 위해 문화재현상변경허가를 지난달 문화재청에 접수했다. 문화재청은 그러나 지난달 30일 심의를 통해 △마라도 자연경관 훼손 최소화 △각종 난개발 방지 차원 △건물의 기존 건물 밀집지역내 이전 등 시설의 집단화 △규모 축소 등을 이유로 보류했다.
결국 마라도 생태전시관 건립사업은 당초 계획에서 수정, 마라도 주변 경관과 어울리는 새로운 형태의 건물 설계도와 당초 78평에서 축소된 면적, 건립장소도 현재의 건물 밀집지역으로 장소를 변경해 다시 신청을 해야 한다.
남군 관계자는 “현재 마라도에는 쉴수 있는 공간이 없다”면서 “마라도를 찾는 내외국인관광객들에게 볼거리와 휴식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당초보다 규모가 축소된 형태의 생태전시관을 건립하는 방향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