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를 사랑하는 사람 돼야”

재일교포기업가 김창인 회장, 제주대에 30억 기탁
2008년부터 200억원 지원

2014-08-20     문정임 기자

한림 귀덕 출신의 재일교포기업가 김창인 회장(85, 사진)이 20일 제주대학교(총장 허향진)에 30억원을 쾌척했다.

앞서 제주대에 재일제주인센터 건립 기금으로 30억원을 기탁하기도 했던 김창인 회장은 2008년 이후 재일제주인 연구사업비와 재일본제주인사 연구 및 편찬, 건물 신축 및 수리에 지금까지 모두 200억원을 지원했다. 

이번에 전달한 발전기금은 생명자원과학대학 본관동 건립기금 사업비 등에 쓰이게 된다.

이날 건강상의 문제로 직접 제주를 찾지 못 한 김 회장은 자료를 통해 “현대사회의 여러가지 문제를 해결하려면 사람과 사람이 진심으로 최선을 다하고 항시 평화를 사랑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며 “제주대에 대한 지원은 이러한 마음가짐에서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김 회장은 1926년 생으로 제주시 한림읍 귀덕 2리에서 태어나 한림초를 졸업하고 16세에 일본으로 건너갔다.
평소 “돈에도 혼이 있다”고 말하며 돈을 가치있게 쓰는 법을 강조해온 김 회장은 현재 오사카 심사이바시에 있는 남해회관 등 여러 기업을 경영하고 있다.   

한편 제주대는 이에 대한 보답으로 '김창인 회장 실천철학'을 출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