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 트 레 스
깊은 복식호흡ㆍ평화로운 상상으로 대처 가능
그 의사는 엄청 열을 받았다.
흑인 여자 환자가 들어와서는 실컷 욕을 퍼붓고 간 것이다.
피가 머리끝까지 솟구치는 느낌이었고, 앙갚은 하고 싶은 생각까지도 들었다.
선생이 학생에게 당한 것처럼 그 여자의 불손한 행동에 어떻게 대응할까하는 생각만이 머리 속을 채웠다.
그러다가 그는 너무 흥분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다음의 일을 했다.
(1) 천천히 숨을 들이 쉬고 내 쉬는 일을 반복했다. 그리고 (2)아들과 더불어 바다로 낚시를 가서 한가롭고 평화스런 시간을 보내던 때를 회상했다.
깊은 복식호흡ㆍ평화로운 상상으로 대처 가능
스트레스에 대처하는 방법을 실행한 것이다.
우리가 생각하기에 방법치고는 유치하고 우습기도 하다.
그러나 그 의사는 두뇌 연구의 전문가로 널리 인정받는 사람이고 펜실베이니아 정신과 의사상과 피츠버그 의사상을 받은 분이다.
그는 이 방법을 발달한 서양의학의 토대 위에서 과학적인 실험을 보고 또 직접 체험을 해보고 그 결과를 컴퓨터 스크린에서 보면서 체득 한 것이다.
그가 숨을 이렇게 쉬고 그 평화스럽던 순간을 회상하고 나자, 마음의 안정이 찾아 들었고 한 생각이 떠오르기 시작했다.
어쩌면 그 흑인 여자는 지금까지 당하기만 하면서 살아 왔을지도 모른다.
이 여자는 온 몸이 아프다고 하여 병원에 왔고 병원에서는 몇 가지 검진을 해봤으나 이상이 없었다.
담당의사는 추가 검진이 더 필요하지 않다고 거부했고 병명도 모르니 진통제도 줄 수 없다고 했다. 그리고 정신과인 그에게로 보내어진 것이다.
그 흑인 여자는 이런 일도 피해의식의 선상에서 해석하고 당하고만 있다고 생각하고 있을 것 같았다.
이런 생각이 떠오르자 그녀에게 달리 접근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는 그녀의 입원실로 들어갔다.
이 이후에 문제는 아주 쉽게 풀리어 갔고 그녀를 도울 수 있게 되었다.
스트레스 반응의 진행과정과 영향
대뇌 변연계란 곳의 시상이란 곳에서 정보를 받은 후 여러 곳 여러 과정을 거쳐 두뇌가 스트레스 상황이라 판정이 내리면 관련 호르몬이 분비되어 릴레이 자극을 거쳐 스트레스 호르몬이라 부르는 코티솔이 부신 피질에서 분비 된다.
이런 호르몬 릴레이 과정은 수분이 걸리므로 우선 몸 전체에 걸쳐 있는 교감신경의 끝에서 아드레날린이 분비되어 그 임무는 수분 후에 코티솔에 인계된다.
부신의 수질에서는 다른 호르몬을 가지고 교감 신경을 장악해간다.
스트레스 상황은 우리 조상들이 맹수를 만났을 때 도망가느냐 싸우느냐(flight or fight)와 같은 상황으로 다음의 일들이, 코티솔에 의해 일어난다.
(1)달아나거나 싸우려면 힘이 필요하므로 그리고 힘의 원천이 포도당이므로 포도당 합성이 자극된다. 평소의 6-10배의 포도당 합성이 일어난다.
(2)그 포도당은 다른 곳으로 가지 말고 flight-or-fight 상황에 대처할 곳으로 가야 하므로 여타의 다른 기관에는 인슐린 저항을 야기 시킨다(제2형 당뇨병의 원인).
(3)이제 연료인 포도당은 확보되었다. 충분한 산소가 필요하다. 코티솔은 동맥을 축소시키고 또 다른 호르몬은 심장의 박동을 증가시킨다. 좁은 채널을 피가 더 세게 더 빠르게 뿜어대고 이러한 일은 동맥의 내부에 상처를 입힌다.(고혈압과 아테롤성 동맥 경화증)
(4)flight-or-fight 상황에서 우선 생존이 중대사이므로 성장이나 조직의 수리 같은 것은 미루어지고 갑상선에서의 백혈구 세포의 성숙을 정지시키는 일 등을 하면서 병에 대한 면역도 약해진다(면역체계 억제).
(5)코티솔은 경보 경계의 호르몬이다 스트레스의 결과 밤에 이것이 많으면 잠이 안 온다(불면증).
(6)그리고 우리를 위기에서 구하기 위하여 피는 근육 쪽으로 몰아야 하기 때문에 소화를 관장하는 부교감 신경은 닫힌다(소화기병). 이것들은 스트레스를 받음으로서 일어 날 수 있는 몇 가지이다.
또 두뇌에 있어서 연구팀의 연구 결과 코티솔 수치가 계속해서 높은 채로로 있으면 기억력이 손상될 수 있다는 사실이 들어 났다고 신경과학자이면서 정신과 의사인 개리 스몰 박사는 말하고 있다.
스트레스는 어떤 요구에 대한 몸의 비특이성 반응(the nonspecific response of the body to any demand)이라고 스트레스에 대한 이론으로 노벨상을 수상한 한스 셀리(Hans Selye)박사는 정의했다. 이 정의는 많은 추가 설명이 필요하고 따라 이해하기 쉽지 않다.
달리 그가 그 스트레스를 받는 예들을 설명한 것을 몇 개 들면, 전쟁터에서 부상당한 군인, 그것을 걱정하는 고향의 엄마, 경기를 주시하는 도박의 사람들, 배고파하고 있는 거지, 과식을 한 대식가, 회사가 파산될까봐 끊임없이 걱정하는 그 회사의 점원과 그 파산을 막으려고 더 벌기 위하여 싸우고 있는 상인, 불에 댄 아이가 그가 든 몇 가지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예이다.
결국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말은 몸과 마음에 감당하기 어렵다고 여기는 부담을 느끼는 일, 육체적으로 고통 받는 일, 지쳐있는 일, 정신적으로 고통받는 일, 무력감을 느끼는 일, 좌절감을 느끼는 일과 관계가 있고 이러한 일이 있을 때 위의 과정이 진행될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중대한 것은 이러한 일이 계속해서 일어날 때이다.
스트레스 대처
스트레스에서 주역을 맡는 것들은 교감신경과 코디솔이란 호르몬이다.
자율신경은 우리가 하자는 대로가 아니라 자기가 알아서 스스로 활동하며 심장의 박동이나 호흡의 수를 조절하거나 위나 심장 등 제 기관의 활동을 통제하고 있는 신경인데 여기에는 교감신경과 부교감 신경이 있다.
스트레스에 반응하여 심장의 박동수나 호흡의 수를 증가 시키는 것은 교감신경이 하는 일이다. 부교감 신경은 우리를 이완시키는 신경이다.
스트레스가 지나가고 숨을 돌릴 때 이 부교감 신경은 활동한다. 자율신경은 자기가 알아서 스스로 움직이는 것이라 우리가 어쩔 수 없는 것이라 과학자들은 생각해왔다.
과학자들은 우리가 심장의 박동수나 위의 소화율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을 최근까지 알지 못하고 있었다고 후레드 루스킨 박사는 ‘Stress Free for Good’이라는 책 속에서 말하고 있다. 스트레스 반응이 몸속에서 계속 되고 있을 때 그것을 누르고 부교감신경을 활발히 움직이게 할 수 있다면 문제는 해결되는 것이다.
그것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호흡이다. 부교감 신경의 활동은 느리고 규칙적인 복식 호흡으로 나타난다. 그러므로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깊은 복식 호흡을 하면 스트레스 반응은 갈아 앉게 된다.
무섭거나 고통스런 장면을 보거나 생각하면 스트레스 반응은 시작되어 결국 코티솔이 분비로 가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평화스럽고 기분 좋은 장면을 만약 머리에서 상상한다면 머리는 이제 더 이상 두려워할 상황이 아니라 판단하고 코티솔의 분비를 중단할 것이다. 그리고 교감신경을 진정시켜 갈 것이다. 그리고 그것이 심장 박동으로 나타날 수 있다.
스트레스나 불안, 우울증 또는 분노를 느낄 때 심장 박동의 간격은 매우 불규칙적인 혼돈이 상태가 되고 평안하고 기분 좋고 동정심을 느낄 때 심장박동 리듬 간격이 조화로워지면서 규칙적이 된다.
마음속에 여러 가지를 그려 보게 하며 이러한 변화를 실시간으로 컴퓨터의 모니터에서 볼 수가 있게 되었다.
이제 앞의 의사가 사용했던 (1)깊은 복식호흡과 (2)평화로운 한 때를 머리 속에 그려 보는 것이, 스트레스의 대처에 도움이 되는 이유를 대강 설명한 셈이다. 지면이 차버려서 스트레스 대처에 대한 여러 가지를 적지 못하고 극히 불충분한 상태로 이 글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