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소 온수로 농가 난방비 절약 '효자'
남제주화력, 온배수 감귤 농장 비닐하우스 등에 공급
2014-08-19 신정익 기자
19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서귀포시 안덕면 화순리에 있는 행복나눔영농조합법인(대표 양신석)은 남제주화력발전소의 냉각수를 비닐하우스 난방에 활용해 기존 경유에 비해 연간 83%의 난방비를 절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행복나눔영농조합법인은 2011년부터 애플망고와 감귤 등 1.5㏊ 규모의 비닐하우스를 운영하면서 인근 남제주화력발전소에서 냉각수로 사용한 후 배출되는 온수(21~35도)를 난방용으로 재활용해 난방비 절감액만 한 해 3억7000만원에 이른다.
영농법인은 온배수 활용을 위해 국비와 지방비, 자부담 등 8억원을 들여 관련 설비를 갖췄다.
영농법인은 또 지난해까지 2525t의 온실가스를 감축, 정부가 이 온실가스를 구매함으로써 1t당 1만원씩 모두 2525만의 추가 소득을 얻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행복영농조합법인의 사례는 산업통상자원부와 농림축산식품부 등은 19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 서울호텔에서 개최한 ‘발전소 온배수 활용 촉진 방안 세미나’에서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