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시대에도 글씨는 예뻐야지"
제주시교육지원청 발간 보조교재 학교안팎서 '인기 만점'
2014-08-19 문정임 기자
[제주매일 문정임 기자] 컴퓨터 자판에 익숙한 아이들에게 손글씨의 매력과 훈렵법을 전하기 위해 제작된 교재가 교육현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제주시교육지원청(교육장 고광옥)은, 자체 제작해 도내 초등학교에 배부한 ‘예쁜 마음 바른 글씨 1-1’(사진)이 최근 제주시 관내 초교 1학년 교사 대상 조사에서 96.3%의 높은 만족도를 받았다고 19일 밝혔다.
학생들이 한글을 바른 필순으로 예쁘게 따라 쓸 수 있도록 제작된 ‘예쁜 마음, 바른 글씨’ 시리즈는 2012년 제주시교육지원청과 서귀포시교육지원청이 공동으로 개발, 보급해왔다. 전국적으로 손글씨 쓰기 보조 책자를 만들어 배포한 곳 교육지청은 드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손글씨 쓰기 책자는 지난해 제주국제학교와 교도소 등에서도 배급을 요청할만큼 학교 현장 밖에서도 환대를 받고 있다.
책자는 교과서 수시 개정에 맞춰 매년 학기별, 부록 포함 총 100쪽 분량으로 개편, 발행되고 있다. 단어는 교과서에 나오는 것을 중심으로 선별했고, 삽화는 학생들의 수준에 맞춰 제주지역 교사가 직접 그려 삽입했다.
고순옥 제주시교육지원청 담당 장학사는 "손글씨 훈련은 학습능력뿐 아니라 인성교육에도 중요한 요건이 된다"며 "디지털 시대에도 글씨 잘 쓰는 사람이 갖는 매력은 분명 크다"고 이번 사업의 의미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