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과일 식탁점령

한농연, 소비자 조사 "구매 해봤다" 다반사

2014-08-18     신정익 기자
[제주매일 신정익 기자]국내 소비자 대부분이 수입과일을 구매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최근 서울을 비롯해 수도권과 광역시, 전북, 충북 지역 등에 사는 소비자패널 593명을 대상으로 ‘수입과일 구매행태 조사’를 벌인 결과, 올해 상반기 수입과일 구매 경험이 있는 소비자는 전체의 93%로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이들이 구매한 수입과일은 바나나가 23%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오렌지(16%), 포도(16%), 체리(13%), 키위(11%), 망고(9%) 등의 순이다.

최근 들어 소비자들이 즐겨 찾는 과일이 된 체리는 응답자의 50%가 구입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이들 소비자의 가구 소득별 분포를 보면 소득이 높을수록 비중이 높아 체리는 비교적 소득이 높은 가구에서 많이 구입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체리를 구매한 소비자의 52%는 포도 대신 체리를 구매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다음으로 토마토(11%), 귤(9%) 등의 순이었다.

체리를 구매한 경험이 있는 소비자 중 전년보다 구매량을 늘린 소비자 비중은 54%로 나타났다.

망고를 구매한 경험이 있는 소비자 가운데 전년보다 구매량을 늘린 소비자 비중은 74%로 상당히 높아 올해 망고 수입량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된다.

망고를 구입한 소비자가 복숭아 대신 구매하는 비중은 38%이며, 다음이 참외(22%), 감귤(12%) 등으로 나타나 망고는 복숭아와 가장 높은 소비 대체 관계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