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연습에 임하는 각오
2014-08-17 제주매일
을지연습의 을지는 을지문덕 장군의 성을 딴 것이다.
을지연습은 군(軍)이 아니라 정부와 업체 주관으로 실시하는 것이다.
즉, 전쟁 발발시 동원자원이나 금융자원을 이용해 군사작전을 최대한 지원하고 전시에도 정부의 행정기능을 유지하고 국민의 안정된 생활을 보장하기 위하여 실시하는 것이다.
을지연습은 1968년 김신조 사건이후 군사적 측면뿐만 아니라 정부와 민간차원에서도 전시대비가 필요하다고 인식되어 그 다음해부터 실시한 이후 현재까지 매년 실시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중요한 의미를 가진 을지연습이라 하더라도 그저 매년 반복적으로 실시하는 연례행사로 치부하고 형식적으로 연습에 임한다면 을지연습의 성과를 전혀 기대할 수 없을 것이다.
우리는 역사적으로 약 천여회의 크고 작은 외침을 당하면서 온갖 굴욕과 고통을 감내하면서 오늘날에 이르렀다.
이제 우리 대한민국은 세계 어느 국가도 함부로 대할 수 없을 정도로 강력한 군사력과 경제력을 갖추고 있으며 선진국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 2차세계대전 이후 지원받는 국가에서 유일하게 지원하는 국가로 변신한 것이다.
우리는 이러한 위대하고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더욱 계승 발전시켜 우리의 사랑스러운 자손과 후손대대에게 물려 주어야 한다. 그것이 이 시대에 사는 우리의 의무이자 책임이다.
이러한 의무와 책임을 다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국가 안보를 튼튼히 해야 한다.
안보는 군뿐만 아니라 전 국민이 혼연일체가 되어 안보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외부의 도발에 강력하게 대응할 때 달성될 수 있다.
그래서 우리는 매년 을지연습을 통하여 군뿐만 아니라 정부와 민간차원에서도 전쟁 대비능력을 강화시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