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utd 황일수 결승골...울산에 1-0 승리

박경훈, "선두권 거리 좁히며 이길팀은 이기겠다"

2014-08-17     박민호 기자

[제주매일 박민호 기자]제주유나이티드가 황일수(27)의 짜릿한 결승골에 힘입어 울산현재를 잡고, 연패 사슬을 끊었다.

제주는 지난 16일 울산과의 정규리그 21라운드 홈 경기에서 0-0으로 팽팽히 맞섰던 후반 26분 황일수의 선제 결승골이 터지며, 1대0 승리를 이끌었다.

왼쪽 페널티박스 안에서 감각적인 개인기로 상대 수비수를 뒤흔든 뒤 반 박자 빠른 슈팅으로 김승규 골키퍼를 무너트렸다.

경기 후 황일수는 “우리 바로 밑에 울산이 있어서 사실상 승점 6점짜리 경기였는데 골을 넣고 이겨서 정말 기쁘다”면서 “상대 수비가 예측하지 못하게 빠른 슈팅을 가한 게 주효했다”고 득점 소감을 전했다.

이날 승리로 승점 34점을 얻은 제주는 최근 2연패에서 벗어나 리그 4위에 올랐다. 3위 수원(승점 35점)과 승점차를 1점차로 좁혀, 선두권 집입도 가시권에 들어온 상황. 특히 다가섰다. 아시아축구연맹챔피언스리스 진출권(리그 3위까지)도 노려볼만 하다.

경기 후 박경훈 감독은 “오늘은 필사의 각오로 선수들이 뛰었고 좋은 결실을 맺었다”면서 “ 경기 시작과 함께 상대 압박이 강할 것이라 예상하고 상대 뒷 공간을 노리는 롱볼을 전개했고 그 이후 우리가 원하는 볼 소유 플레이를 통해 경기의 주도권을 잡았다”고 승리의 소감을 전했다.

울산의 장신 투톱 김신욱과 양동현을 효과적으로 묶은 것에 대해 박 감독은 “축구는 높이로 하는 것이 아니”라며 “수비수들의 위치 선정이 좋다면 충분히 해볼만 하다. 수비수뿐만 아 니라 미드필더까지 적극적인 수비가담이 좋았다”고 답했다.

5위 울산의 추격을 따돌리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이 달린 3위권 진입에 박차를 가하게 된 박경 훈 감독은 “우리가 목표로 하는 게 바로 3위권 진입”이라며 “ 선두권과의 격차를 계속 좁히면서 이겨야 할 팀은 전략적으로 강한 의지를 갖고 이기도록 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