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자 증가세…고용시장 훈풍부나
호남통계청 7월 제주 고용동향 발표…고용률66%
취업자 9000명 4개월만에 '반등' 관광객 증가 영향
2014-08-13 신정익 기자
여름 휴가철을 맞아 내외국인 관광객 증가세가 꾸준히 이어지면서 음식?숙박업 등을 중심으로 관련 업종의 고용이 비교적 활발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호남지방통계청 제주사무소(소장 박영호)가 13일 발표한 ‘7월 제주지역 고용동향’에 따르면 취업자는 315명으로 작년 같은 달과 견줘 9000명 증가했다.
도내 신규 취업자 수 증가폭은 3월에 2만2000명을 정점으로 4월 1만4000명, 5월 8000명, 6월에 6000명을 기록한 뒤 4개월 만에 반등했다.
이 같은 지난달 취업자 수 증가폭은 지난해 평균 취업자 수 증가폭과 같은 수준이다.
7월 고용률은 66.0%로 지난해 같은 달과 같았지만, 전국평균(61.1%)보다는 4.9%포인트 높았다.
경제활동인구는 32만2000명으로 지난해 7월보다 8000명(2.5%) 늘었다. 그러나 경제활동참가율은 67.6%로 1년 전보다 0.2%포인트 떨어졌다.
산업별로 취업자 동향을 보면 도소매?음식숙박업(1만6000명, 23.7%), 전기?운수?통신?금융업(6000명, 22.0%) 등은 비교적 큰 폭으로 늘었다.
반면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2000명, -1.4%), 건설업(-3000명, -10.7%), 광공업(-1000명, -9.1%), 농림어업(-8000명, -14.1%) 등은 취업자 수가 감소했다.
임금근로자는 20만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9000명(4.4%) 증가했고, 이 가운데 상용근로자는 10만5000명으로 5000명(4.5%), 임시근로자는 7만1000명으로 8000명(13.5%) 각각 증가했다. 일용근로자는 2만4000명으로 4000명(-15.3%) 감소했다.
비임금근로자는 11만4000천명으로 1년 전에 비해 0.4% 중가했다. 자영업자는 2000명(-2.2%) 줄었지만 무급가족종사자는 2000명(12.4%) 늘었다.
실업자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000명(-13.3%) 감소한 7000명이다. 남자는 4000명으로 1년 전에 비해 1000명 줄었지만, 여자는 4000명으로 2.8% 증가했다.
이에 따른 실업률은 2.2%로 작년 같은 달보다 0.4%포인트 하락했다.
경제활동인구는 15만5000명으로 6000명(3.8%) 늘었다. 통학은 2000명(4.1%) 증가한 반면 가사(-7000명, -14.5%), 육아(-2000명, -17.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