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국수 삼겹살 원산지 둔갑 적발

2014-08-11     신정익 기자
[제주매일 신정익 기자]제주의 ‘명품음식’으로 각광받고 있는 고기국수에 독일산 삼겹살을 사용한 후 제주산으로 속여 판매한 업소가 적발됐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제주지원 (지원장 김일상)은 지난달 7일부터 지난 8일까지 여름 휴가철을 맞아 도 내 유명 관광지와 해수욕장 주변 음 식점 등을 대상으로 원산지 둔갑 등 부정유통 행위에 대한 집중 단속을 벌여 위반업소 8곳을 적발했다고 11 일 밝혔다.

적발된 업소 가운데 원산지를 거짓 표시한 6곳에 대해서는 형사입건해 수사하고 있으며, 원산지를 표시하 지 않은 2곳에 대해서는 과태료를 부 과했다.

위반 품목별로 보면 돼지고기가 4 곳, 배추김치 2곳, 닭고기·쌀·고사리 각 1곳으로 나타났다.

적발된 사례를 보면, 제주시내 ‘국 수문화거리’에 있는 한 음식점은 독일 산 돼지고기 삼겹살을 제주산으로 속 여 고기국수에 사용하다가 적발됐다.

농관원 제주지원은 올들어 지난달 말까지 돼지고기, 쇠고기 등 원산지 표시를 위반한 39개소를 적발, 이 가 운데 거짓표시 한 31곳은 형사입건 해 검찰에 송치하는 한편 미표시 8곳 에 대해서는 과태료 250만원을 부과 했다.

농관원 제주지원 관계자는 “앞으로 도 원산지 표시 지도·단속을 강화하 는 등 유통질서를 확립하는 데 주력 하겠다”며 “농축산물 등을 구입할 때 원산지가 표시되지 않았거나 표시 된 원산지가 의심되면 부정유통신고 전화(1588-8112)나 국립농산물품 질관리원 제주지원(745-6060)으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