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대 총장 선임 내홍, 교수 편 가르기로 심화

2014-08-10     문정임 기자

제주국제대학교의 초대 총장 선임과 관련한 내홍이 쉬 수그러들지 않을 전망이다.

가장 높은 후보 평가점수를 받았지만 이사회의 중지를 얻지 못해 낙선한 김봉진 제주국제대 교수와 전국대학노조 제주국제대지부·총학생회가 지난달 31일 고충석 초대 총장 낙점 과정의 부당함을 주장하는 기자회견을 연 데 대해 제주국제대교수협의회(회장 김덕희 교수)가 지난 7일 초대총장 환영 성명을 내자, 이번에는 노조와 총학생회·민주교수협의회 측이 다시 교수협의회의 주장을 반박하고 나섰다.

민주교수협의회 등은 8일 성명을 내고 "교수협의회가 총장 선출과정에서 드러난 심각한 문제점들을 전혀 언급하지 않고 총장 선거절차가 적법하게 이뤄졌다고 주장한 것은 맞지 않다"며 일고의 가치가 없음을 선언했다.

민주교수협의회 등은 이어 "후보 평가 1위 후보자를 두고 2위였던 고충석 총장을 낙점한 이번 이사회의 부당한 결정에 절대반대하며 모든 수단을 동원해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