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학교 CCTV 70% 이상
얼굴 확인 못하는 ‘저화질’
각종 범죄 예방·확인 ‘빨간불’
2014-08-10 김동은 기자
[제주매일 김동은 기자] 제주지역 각급 학교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의 70% 이상이 각종 범죄를 효과적으로 예방·확인하기 어려운 저화질인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강기윤 새누리당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도내 초·중·고등학교에 설치된 CCTV 2429개 중 73%인 1764개가 100만 화소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100만 화소 이상의 고화질 CCTV가 전체의 27%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각종 범죄 예방·확인에 빨간불이 켜진 것이다.
지역별로 보면 대구시가 고화질 CCTV 설치율이 11.6%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고, 대전(13.6%)과 경기(14.2%)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세종시인 경우 고화질 CCTV 설치율이 58.6%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강원(38%), 부산(34.7%), 인천(30.7%) 등의 순이었다.
강기윤 의원은 “최근 학교 내 각종 범죄의 발생 빈도가 높아져 국민들의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며 “교육당국과 지자체는 저화질 CCTV 교체 등 관련 대책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